“처음에 이루지 못 한 것도 세 번째 시도에서는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틀을 깬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합니다.”
정수진(61·사진) 하나카드 신임사장이 24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정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초불득삼(初不得三)의 신념으로 목표를 달성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사업의 선제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또 콜센터의 영업지원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카드와의 조직통합도 완전히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사제도가 달라 실질적인 조직통합이 이뤄지지 못 했다”며 “연말까지 명실상부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차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 사장은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 영업그룹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일 하나카드 사장으로 내정됐고 이날 공식 취임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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