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3일 기준 무재해 874일, 600만인시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유업계의 종전 무재해 최장 기록은 810일로 이보다 64일 더 많다.
무재해 인시는 공장 구성원 전체의 무재해 근무시간을 합한 것으로 1명이 1시간 무재해를 기록하면 1인시다. 현대오일뱅크는 850여명이 하루 평균 8시간씩 근무하기 때문에 100만 인시까지 140일 정도 걸린다.
현대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정유업계에서 무재해 700만 인시, 900만 인시를 달성한 곳은 있지만 850일을 넘긴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에서 화재와 폭발 등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불시에 대응하는 종합비상대응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생산본부의 명칭은 ‘안전생산본부’로 바꿨고 최근 현장의 불안전 요소를 바로 개선하는 비상대응과도 신설했다.
문종박(사진)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격려문에서 “주요 공정 정기보수와 혼합자일렌(MX) 공장 신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룬 뜻깊은 결과”라며 “무재해 1,000만 인시에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13년 10월31일부터 시작된 무사고를 이어가면 오는 8월 무재해 1,000일, 내년 10월 무재해 1,000만인시를 달성하게 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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