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2일까지 국내·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총 1조5,761억원이 유출됐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수치다. 19일 연속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달 12일 1,835.3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찍었던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코스피지수는 6.4% 오르며 총 2조5,872억원이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했다. 최근 19일 동안에는 1,912.5에서 1,996.8로 4.4% 오른 상태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47일(8월 28일~11월 7일) 내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되며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자금 유출은 조만간 반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금투협 관계자는 “22일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순유출액이 23억원에 그친 데다 코스피도 23일부터 약보합세를 보여 조만간 순유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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