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4일 올 1~2월 이마트몰 매출이 전년 대비 30.5% 신장했고, 3월 들어서는 지난 22일까지 33.1% 더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몰 전체 신장률은 27.3%로 성장세가 올 들어 더 가팔라진 셈이다.
이마트몰이 이렇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전체 모바일 거래 시장이 급성장 하는 데다 SSG닷컴의 쓱(SSG) 광고, 1월부터 선보인 이마트 모바일 매거진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고객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신규고객 중 30% 수준이던10~20대 고객 비중이 올해에는 전체 신규 가입 고객수 22만여명 가운데 절반인 약 11만명으로까지 크게 늘었다. 30~40대의 매출비중은 1~3% 낮아진 반면, 10~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5%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이용이 많은 젊은층 고객 증가로 1~2월 이마트몰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은 52.6%에 달했다.
이밖에 쿠팡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저귀·분유·생리대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올해 잇따라 최저가 전쟁 선언에 나선 것도 성장세에 자극을 줬다는 평가다.
이마트몰은 앞으로 10~20대 고객층을 더 사로잡기 위해 인테리어, 완구, 피규어 등의 전문관을 구성하고 패션, 디지털가전·소품 등 온라인몰 전용상품을 지난해보다 30%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김예철 이마트 e커머스 총괄 상무는 “이마트몰의 경우 신선식품 비중이 높고, 장보기몰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주 고객층이 30대~40대였으나 최근 쓱(SSG)광고와 SNS마케팅으로 10~20대의 젊은층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10~20대 고객은 이마트몰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층인 만큼 젊은층 수요에 맞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이마트몰 1~2월 연령대별 신규고객 비중
구분 |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이상 |
2015년 | 3% | 27% | 31% | 25% | 14% |
2016년 | 9% | 41% | 24% | 15%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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