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2014년 12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양강국 비전 아래 발전소 증설 등 공공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데, 세계적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에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 세계경기 침체 등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양국의 경제협력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러 경제기술과학공동위원회를 계기로 개별 경제협력 사안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자”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투자 프로젝트 신용평가사인 다공의 찌엔쫑 회장과도 회동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AIIB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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