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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이어 식품업계도 '올해의 컬러' 마케팅

'로즈쿼츠' '세레니티' 색상

야쿠르트 '윌'·CJ '쁘띠첼'

식품업체 전략제품에 적용

뷰티업계를 강타한 ‘올해의 컬러’ 마케팅이 식품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색채 전문업체 팬톤이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한 ‘로즈쿼츠’(핑크)와 ‘세레니티’(블루)를 주요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전략 제품에 적용하면서 불황을 넘어서는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인기제품인 ‘윌 저지방’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제품 패키지를 전면 분홍색으로 바꿨다. 2000년 첫선을 보인 윌은 누적판매량이 32억개에 달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 브랜드. 윌 저지방은 당을 적게 섭취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 출시된 뒤 제품 외관을 처음으로 대폭 개선했다.

CJ제일제당도 이달 ‘쁘띠첼’ 제품군에 ‘올해의 컬러’를 입혔다. ‘쁘띠첼 스윗롤’의 경우 최근 디자인을 바꾸면서 ‘프레시밀크’와 ‘핑크 스트로베리’ 등 일부 제품의 패키지에 파스텔톤을 강화했다. 풀무원도 착즙주스 ‘아임리얼’ 시리즈의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딸기 ·복숭아 등 분홍색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주류업계도 올해의 색상을 강조하며 여심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알코올도수 3도의 탄산주 ‘이슬톡톡’의 제품 패키지에 분홍색을 적용했다. 롯데주류의 매실 탄산주 ‘설중매 매실소다’도 패키지 외관에 분홍색을 사용하며 이슬톡톡에 맞불을 놨다. 앞서 출시된 보해양조의 저도 탄산주 ‘부라더소다’와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도 하늘색과 분홍색 제품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정서적 안정감으로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안을 주는 색상”이라며 “올해의 색상으로 단장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의 컬러 마케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왼쪽)과 세레니티.






풀무원 ‘아임리얼’


CJ제일제당 ‘쁘띠첼 라이스푸딩’


CJ제일제당 ‘쁘띠첼 스윗롤’


한국야쿠르트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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