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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제품 '시그니처' 출시

올레드 65인치 TV 1,100만원, 냉장고 850만원, 트윈워시 세탁기 390만원, 공기청정기 149만원

"한국 이어 유럽 등 전세계 출시, 초프리미엄 전략 강화할 것"

"가젠 제품의 시대에서 가전 작품의 시대 될 것"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럭셔리 가전 시대를 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제품군을 추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 시그니처는 기존에 판매하던 LG전자의 가전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극대화 해 차별화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최고 경영진이 참여한 ‘디자인위원회’가 제품 개발에서부터 브랜드 런칭까지 적극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이름을 단 첫 제품은 △올레드 TV△냉장고△세탁기△가습공기청정기 4종이다.

우선 올레드 TV(모델명: OLED77G6K, OLED65G6K)는 2종으로 77인치형과 65인치형으로 구성됐다. 퍼펙트 HDR 기술로 올레드만의 선명한 색깔과 생생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얇은 두께, 세련미가 강조됐다. LG전자는 2.57mm의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제품 뒷면은 패널과 스탠드 모두 은은한 와인색으로 처리했다. 이 제품은 앞뒤와 양옆 어디에서 보더라도 유려한 조형작품을 연상시킨다. 고품격 사운드로 몰입감도 높였다.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4.2채널 스피커를 스탠드에 내장해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등 총 10개의 스피커 유닛이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사운드 최대 출력은 77형과 65형 제품이 각각 80W(와트)와 60W(와트)로 기존 올레드 TV보다 최대 4배 높다.

이를 표현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눈빛까지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28일 먼저 출시된 65인치 올레드 TV 가격은 1,100만원이다. 77인치는 상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쳐 제품들/사진제공=LG전자




LG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 905ℓ 용량으로 상냉장·하냉동 타입이다.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LG만의 신개념 수납공간이다. ‘노크온’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토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닫아준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하단의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와 내용물을 편리하게 꺼내고 넣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서랍은 10초 후에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기가 냉장실 뒷면에서만 나오는 기존 냉장고와 뒷면과 윗면 모두에서 냉기가 나와 균일하게 온도를 유지해 식품을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선반에 적용한 LED 조명은 내부 디자인의 고급감을 높이고 냉장고 안을 구석구석 잘 비춰줘 내용물 확인이 편리하다. 4월에 출시될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850만원이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적용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12WHS)는 상단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한 ‘센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센텀 시스템’은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줄인 LG만의 혁신적인 기술이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대해 세탁기 업계 최초로 20년 무상보증제도를 시행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기(F12WHS)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방식이다. 2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 있고 2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분리 세탁,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상단은 도어를 뒤쪽으로 17도 가량 기울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상단 드럼세탁기에 있는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터치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도 제어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세탁물의 양, 오염도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하고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찾아준다. 도어의 오른쪽 중앙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푸쉬 오픈 도어’는 양손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어도 세탁기 도어를 편리하게 열어준다.

LG전자는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상단의 21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3.5kg 미니워시를 결합했고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사용자가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를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4월에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를 먼저 출시하고 ‘F12WHS’를 순차 출시한다. 가격은 대용량 세탁기가 출하가 기준으로 320만 원대, 트윈워시가 390만원대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모델명: AW141YAW)는 청정면적 46㎡를 적용했다.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 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큰 먼지를 제거하는 극세필터, 극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 생활 악취, 유해 가스 등을 없애주는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 미세한 수분 공급을 위한 2개의 ‘워터링 필터’, 공기를 물로 한 번 더 정화하고 습도까지 조절하는 ‘에코 워터링 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 7단계 가습청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느끼는 필터 교체에 대한 불편함과 유지비 걱정도 해소했다.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는 표면에 가시광촉매 코팅을 적용해 햇빛이나 조명 등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복원되는 친환경 필터다. 이 제품은 6월에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9만원대다.

LG전자는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 서비스 등 분야별 명장들로 구성된 전담인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내달부터는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등에서 LG 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 5월 말까지 LG 시그니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입 제품에 따라 로봇청소기, 와인셀러, 안마의자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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