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학벌과 스펙 위주의 채용관행에서 벗어나 능력과 직무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채용변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들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민-관이 능력중심의 채용 확산을 위해 두손을 맞잡았습니다.
오늘 정부와 경제단체, 10대 그룹,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직무와 능력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다짐하는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기업은 ‘능력중심채용을 위한 실천선언문’을 발표하고, 학벌과 스펙 중심의 채용관행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황교안 국무총리
“학력이나 학벌, 무분별한 스펙위주의 채용 등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것… 직무와 능력을 중심으로 우리의 고용문화를 혁신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취업준비생들은 기업들의 명확하지 않은 채용기준에 따라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500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력(94.0%), 자격사항(88.4%), 학점(48.4%) 등 직무수행과 관련 없는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오늘 실천선언에 따라 능력중심채용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의 채용관행을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을 위한 권역별 상설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학 현장에서 대학관계자, 인사담당자, 학생 등을 대상으로 능력중심채용의 필요성과 관련 정보들을 적극 소개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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