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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카드업황 악화 대비해 조직 대폭 축소

하나카드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경영환경 악화에 맞춰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형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4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정수진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했다.

하나카드는 29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6개 본부, 42개팀, 1개 태스크포스팀(TFT) 체제에서 5개 본부, 29개팀으로 부서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기존 영업본부와 고객관리본부를 채널영업본부로 통합해 6개 본부에서 5개 본부로 줄였고, 영업 및 마케팅 관련 팀을 23개팀에서 15개팀으로 슬림화했다. 또 지원 관련 팀도 기존 19개팀에서 14개팀으로 줄였다. 하나카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 팀장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이동도 마무리해 변화된 조직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하나카드가 조직을 축소한 이유는 최근 카드업계의 영업환경이 좋지 않아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올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0.7%포인트 인하하면서 수익이 감소하게 됐고, 카드업계의 주수입원이었던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중금리 대출시장에 온라인P2P대출업체 등 경쟁업체가 늘어나면서 실적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탄력적 인력 운영이 가능해졌고 의사결정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더불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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