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랩)이 대안 투자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 세계 금 등 귀금속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하나 금의환향 랩’을 지난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랩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금광 주식 관련 ETF, 개별 금광 업체 등에 주로 투자한다. 금 현물, 금광주, 기타 귀금속 관련 종목의 투자 비중을 금 가격의 변동에 따라 조절해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이 5년 동안의 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금 관련 투자상품의 투자전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28일(현지시간) 현재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224.40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약 15.5% 올랐다. 정재훈 하나금융투자 전략랩운용실 차장은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온스당 1,500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도 20~30% 수준의 높은 투자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의환향랩은 최소가입금은 1,000만원이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 입금할 수 있다.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선취형은 선취보수 1%, 후취보수 연 1.5%(분기별 수취)이며 성과형은 후취보수 연 1.5%,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분의 20%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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