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아태지역의 조세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BEPS 대응방안 참여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태지역 개발재원 고위 후속 대화’의 특별연설자로 참석해 “아태지역이 글로벌 현안인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한국은 조세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2배 확대하고 EDCF 등을 통해 효율적인 조세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개발재원 고위 후속 대화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재원 동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아태지역 재무·외교·개발 장관과 학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BEPS 아태지역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BEPS 대응방안 참여확대에 매진하겠다”며 “개발재원 확대를 위해 민간재원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재원이 개도국에 유입될 수 있도록 개도국의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과 관련 정책자문을 확대할 것”이라며 “EDCF와 같은 정부재정을 통한 지원 외에도 시장차입 재원을 활용한 개발금융을 새롭게 도입해 대형화되고 있는 개도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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