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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학기술 지표 상위권…R&D 투자비중 세계 1위

미래부, '과학기술 주요 지표 한눈에 보기' 발간

논문·특허 등 과학기술 관련 지표 모두 상위권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논문·특허·기술 수출 등 국내 과학기술 관련 지표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눈에 띄는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014년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주요 지표를 모아 대국민 홍보자료 ‘우리나라 과학기술 주요 지표 한눈에 보기’를 발간했다.

이번 홍보자료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 투자부터 성과창출까지 전주기에 걸쳐 7개 분야 주요 지표에 대한 변화 추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구개발(R&D) 투자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GDP 대비 총 R&D 투자 비중은 2014년 기준 4.29%로 세계 1위이며, 투자액은 605억달러로 세계 6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등은 1970년대부터 GDP 대비 2% 이상을 R&D에 투자해 온 반면,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역사가 짧아 선진국과 누적 R&D 투자액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특히 과학기술의 성과를 보여주는 논문, 특허, 기술 수출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경우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피인용 상위 1% 논문 건수’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상위 1% 논문의 경쟁력은 전체 논문에 비해 우수했다.



다만 전체 ‘SCI 편당 피인용 횟수’가 증가 추세에도 세계 31위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전체 논문 건수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관련해 정부는 연구개발 평가 시 논문 건수에 대한 평가를 지양해 논문의 질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의 특허청에 모두 등록된 특허인 ‘삼극특허 등록 수’가 세계 4위, ‘표준특허 보유 건수’가 세계 5위로 나타나는 등 특허의 양적 증가와 함께 품질도 높아지고 있다. 표준특허는 표준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서는 구현할 수 없는 핵심 특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ITU)에 등록된 특허다.

이외에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건수, 이전율, 기술료 수입 등 R&D 사업화 성과도 개선됐다. 2000년부터 기술 수출의 급속한 확대와 함께 기술무역수지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 평가기관들의 과학기술경쟁력 평가에서도 세계 상위권으로 평가되는 등 과학기술 분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과학기술 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부 R&D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결국 R&D투자”라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현재를 대비하기 보다는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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