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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맛보면 또 찾죠"… 'PB식품 강자' 코스모스제과

맛 본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 수요 계속 증가

편의점·대형마트서 PB제품 협력제안 이어져

연이은 고품질 PB제품 출시에 매출 신장세

작년 10월 인니 할랄시장 진출… 120만봉 팔아

품질 위한 핵심은 직원… “경쟁력은 직원서”







[오프닝]

코스모스제과라는 브랜드, 들어보셨습니까. 언뜻 보기에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한번쯤 맛봤을 수 있습니다.

[기자]

대기업 일색의 과자 시장에서 노 브랜드의 코스모스제과 제품을 알아본 건 소비자였습니다. 실제로 맛을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광고나 마케팅에 힘을 쏟기보다는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하려했던 코스모스제과의 노력이 최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트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상품은 저급하다는 편견을 이겨내려고 끊임없이 제품 경쟁력을 높였던 결과입니다.

소비자가 먼저 찾기 시작하자 편의점, 대형 마트에서 PB제품 생산 협력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밀가루 반죽에서부터 튀김, 포장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5,000평 규모의 코스모스제과 공장은 최근 PB제품 인기몰이와 함께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승일 / 코스모스제과 대표

“옛날부터 제품력 하나만 믿고 운영해왔던 회산데 제품력이 시장 속에서 인정받아가면서 우리 제품을 보고 찾아왔던 경우였거든요.”

품질을 갖춘 PB상품을 연이어 출시하자 매출은 자연스럽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코스모스제과의 PB제품 매출은 120억에서 130억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습니다. PB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전체매출도 250억에서 260억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모스제과는 한승일 현 대표의 부친인 한기문 회장이 1968년 서울 청량리 인근에서 유탕 과자 제조를 시작한 이후 40여년간 과자 생산에만 몰두해왔습니다.



긴 세월동안 과자생산을 하면서 대기업 일색의 식품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녹록치 않았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판로를 모색하기 쉽지 않았고,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한때는 불량 식품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코스모스 제과는 이런 식품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품질 향상에 몰두했습니다. 3년전 한 대표가 경영을 맡은 이후에는 매일매일 제품 검사를 하는 등 품질관리 강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승일 / 코스모스제과 대표

“타사에 비해서 좋은 원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관능검사를 매일 실시해서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과감하게 출시하지 않는…”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모스제과는 대상과 손잡고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첫 수출한 ‘짱이야’, ‘바나나콘’ 두 제품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 120만봉이 팔렸습니다.

할랄 인증 식품은 포함 성분뿐 아니라 생산 과정도 높은 청결도 기준을 내세우기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코스모스제과는 대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의 제품 청결도로 작년 3월 인도네시아 자체 할랄인증제도인 무이(MUI)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한 대표는 품질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직원을 꼽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결국 사람에 달려 있고,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경쟁력은 직원에서 나온다는 경영철학인 것입니다.

[인터뷰] 한승일 / 코스모스제과 대표

회사와 직원이 동반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좋은 직장을 만들어서 이직률을 낮추고 효율을 높여서 그것이 품질로 재생산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별다른 제품광고나 회사 홍보 없이도 입소문을 통해 성장한 코스모스제과. 고속성장의 비결은 철저한 품질관리,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사람중심 경영이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장태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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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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