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마리당 300∼350g로 크기가 작은 국산 대게가 주로 잡혀 매장에서는 대체품인 홍게 위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450g 수준의 대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그동안 남획으로 대게 물량 감소에 위기를 느낀 산지 선주들이 최근 2∼3년간 자발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대게를 잡지 않았고, 그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물량이 늘며 시세가 낮아진데다 상품성이 우수한 대게 위주로 선단과 직거래를 진행,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국산 대게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러시아 대게, 랍스터, 킹크랩 등 수입 갑각류 가격이 쿼터제 등으로 올해 20% 이상 상승한 것도 국산 대게 소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대게 가격은 올해 1kg 기준 4만9,800원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인상됐고, 랍스터의 경우도 22%, 킹크랩도 25% 가량 상승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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