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하는 위기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합니다.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 1995년 취임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LG 혁신한마당’ 행사다. LG그룹 계열사들이 국내외 사업장에서 진행한 경영 혁신 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하는 자리로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구 회장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4회 LG 혁신한마당 행사에도 참석해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바일과 가전 부문의 상황이 썩 좋지 않고 자동차 전장 사업 등 융복합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새로운 생각과 차별화된 일하는 방식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봐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LG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최고 혁신상인 일등 LG상에는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선정됐다. 분리 세탁에 대한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세계 최초로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통돌이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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