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파격적인 기치를 걸고 임직원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신사업으로 발굴하는 ‘롯데벤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를 망하게 할 아이디어’는 다른 경쟁사가 먼저 찾았을 때 롯데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임직원이 먼저 찾자는 취지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받기 위해 주제나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달 중 공모를 시작한다. 신규 사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큰 아이디어는 전담반을 만들어 사업화를 추진한다. 즉시 실행이 가능한 아이디어는 관련 계열사가 바로 도입할 방침이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지난해 모든 계열사에 도입된 유연근무제를 정착하기 위해 임원과 간부 사원이 솔선수범해 정시 퇴근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원 롯데 부회장은 “임원 역량 진단 등 평가·보상·승진 체계에 기업문화 개선 의지를 반영하는 방안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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