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일 오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33% 상승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펀드 중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펀드도 각각 0.51%,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64개 펀드 중 1,33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798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코스피200 에너지화학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전주 대비 4.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 동일한 유형인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도 4% 이상 상승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업종의 부진으로 ‘미래에셋TIGER미디어콘텐츠상장지수(주식)’펀드는 2.12%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2% 상승했다. 중장기물의 하락(채권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에 중기채권펀드가 0.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3개 국내 채권형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에 43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96%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과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가 각각 0.49%, 0.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UBS파워단기[채권]Class C’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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