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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비수도권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내달 시행"

"대형화 차원 KB·현대證 등 증권사 합병 바람직"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비수도권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예정대로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월부터 수도권에 적용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이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시행 예정인 비수도권도 시행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상환능력 범위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관행이 이미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며 “금융감독원 설문조사에서도 비수도권이 제도 시행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최근 증권사 합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대형 증권사 육성을 목표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극적인 위험분담과 이에 따른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확보하는 등 대형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투자은행 육성 차원에서 보면 NH와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과 대우증권, KB와 현대증권 등 최근 진행된 대형증권사 간 합병은 바람직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회사채시장 대책에 대해서는 “A등급 이하의 회사채가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사모펀드와 담보부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기존의 회사채를 보완할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의 ‘한국형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서는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공약사항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한국형 양적 완화는 선거 이후에도 실현 여부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생각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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