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로봇 다리로 장애 없는 삶을" 휴 허 교수 서울포럼 온다

의족으로 세계적인 생체공학자이자 로봇과학자로 우뚝 선 휴 허(52·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서울경제신문이 ‘AI와 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 열쇠(AI&BIO:The Next Korea)’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6’에 참석하기 위해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휴 허 교수는 보스턴 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은 여성 댄서에게 자신이 개발한 전자의족을 부착해 다시 춤을 출 수 있도록 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으며 지금도 질병과 사고로 신체가 불편한 이들이 다시 걷고 뛸 수 있도록 로봇 팔다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휴 허 교수가 서울포럼 2016에서 들려줄 희망의 메시지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6면

휴 허 교수는 17세 때인 지난 1982년 등반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다. 사고 후 의족을 달고 암벽등반을 다시 시작했지만 의족 분야가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점에 실망해 첨단 의족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대학에서 물리학과 기계공학·생체물리학을 전공한 후 MIT의 미디어랩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팀을 이끌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의족을 개발해냈다. 2014년 TED 강연에서 춤을 춘 여성 댄서 에이드리언 헤이즐럿데이비스가 착용한 로봇 다리는 바로 휴 허 교수가 개발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간의 생각을 로봇 다리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컴퓨터 칩과 센서를 통해 로봇 다리가 감지한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실험에 성공해 로봇 기술을 통한 ‘장애 없는 삶’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휴 허 교수는 오는 11일 오전 일반인 및 웨어러블로봇 연구자들과 오찬을 겸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이고 오후에는 개막식에서 연설한다. 12일 오후에도 세션 연사로 나서 과학기술의 진보가 인간이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자유를 얻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격조 높은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박현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휴 허 교수는 인간이 기술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인물”이라면서 “4년 전 방한 때보다 전자의족 연구가 어디까지 진전됐을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휴 허 교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