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7일 이같은 경영정상화 방침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외국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을 이달까지 끝내고 올해와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전체 공모사채를 대상으로 오는 6월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출자 전환 등 채무조정을 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사업부와 부산신항만 지분, 현대증권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일절 채무상환에 쓰지 않고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서 회사가 생존하려면 안정적인 운영이 최우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 맺은 자율협약(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은 선주와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협약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한 조건부 협약”이라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공평한 손실 분담을 통한 채무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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