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광고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TV나 신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그 소재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헐리우드 스타 톰하디가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내립니다. 수면으로 다시 솟아오른 톰하디가 절벽위 남아있는 사람들을 응시합니다.
영화와도 같은 이 영상은 TV가 아닌 인터넷방송국 ‘채널 현대카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책을 골라주고 타이거 JK 윤미래 부부가 음악을 추천합니다. 현대카드는 브랜드를 알리기위해 국내기업으론 최초로 직접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욱 / 현대카드 홍보차장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고민한 끝에 현대카드가 직접 제작한 영상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만들게돼서 선보이게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TV나 신문광고가 아니라 페이스북나 유튜브 등 다양한 형태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광고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모바일 전용 영상인 바이럴필름을 내놨습니다.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된 이 영상은 잊고 있던 아버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가족의 참된 의미를 전달합니다. KB금융보다는 아버지에 포커스를 맞춰 KB금융의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이런 흐름은 금융당국에서도 나타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을 홍보하기 위해 웹드라마 ‘초코뱅크’를 만들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그리는 이 드라마에는 크라우드펀딩과 ISA, 보험다모아 등 금융위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이 PPL 형식으로 소개됩니다. 영상을 통해 소개하니 금융개혁내용에 대한 기억도 더 오래 남는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모바일 영상시대를 맞아 딱딱한 상업적 메시지 위주의 금융권 광고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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