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한국쌀의 중국 진출 돕기에 나섰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대우 경영진은 7일 중국 베이징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한국쌀 대중국 판매개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중국측에선 국영 식품회사인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의 양홍 총경리 등 중국 농산품 업계 고위 관계자가 함께 했다고 포스코대우는 8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에 수출된 쌀 물량을 현지 매장과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을 타켓으로 한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쌀 판매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월 농림부와 협력해 한국산 쌀 72톤을 COFCO에 공급했다. 이 업체는 지난 1980년대부터 쌀·옥수수·대두 같은 주요 곡물의 국제교역을 통한 곡물 공급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농림부의 중국 정부 협상력과 포스코대우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향후 한국산 쌀의 해외 수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 식량사업을 미래 전략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여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한우를 홍콩으로 수출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소비재 품목을 다루는 신사업 조직을 신설해 해외 시장에 가공육을 포함한 각종 농산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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