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말 추가 양적완화 발언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2,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코스피의 반등 여력은 3~5% 수준이며, 이를 지수로 환산하면 2,050~2,100포인트 수준”이라고 밝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및 주식 시장이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빠르게 안정된 탓에 반등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반등의 목표치는 2,100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스피가 목표치인 2,100포인트를 돌파할 경우 주식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곽 연구원은 “2,050포인트 이상 구간에서는 연말 배당을 노린 배당주나 삼성전자와 같이 엔화·유로화 약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수출주 중심으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연방준비제도(Fed)발(發)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국면에서는 큰 전략을 구사하기보다는 반등 국면에 벌어들인 수익을 지키는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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