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후보’ 어플리케이션(앱)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적용해 이용자의 지역구를 파악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선거공보물을 활용해 후보의 경력과 공약, 범죄기록을 알려주는 한편 후보에게 메시지도 쓸 수 있게 했다. 이를 운영하는 강윤모 피스컬노트 아시아지부장은 “앞으로는 이용자의 성향별 정보를 맞춤형으로 재가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4·13총선을 맞아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실시간으로 소통하거나 정보를 줄 수 있는 ‘라이브’ 기능을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총선 특집 페이지’를 마련, 여론조사나 정책 공약, 선거운동 과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선거 공보물까지 소개하고 있다. 4·13 총선 당일에는 개표 과정의 후보자 득표율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보여줄 계획이다. 기존에는 선관위가 한 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를 했었다. 지난 8일 사전투표를 한 직장인 홍희경(29)씨는 “집으로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을 뜯지도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네이버 모바일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공보물 등 선거정보를 손쉽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월 이용자 4,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선거정보를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응답하라 4.13!’과 친구를 맺으면 총선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잊지 않고 자동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카카오TV를 통해 개표 생중계도 진행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 총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관심있는 지역구를 최대 3곳까지 설정하면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선거 투·개표 현황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우 각각 ‘페이스북라이브’, ‘페리스코프’를 활용해 후보의 유세 현장, 국민과의 대담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조용범 페북코리아 지사장은 “미국에서는 주요 대선후보들이 페북라이브를 통해 선거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계기로 내년 대선에서는 우리 정치권에서도 일반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장인 권효은씨는 “총선이 끝나도 당선된 국회의원의 활동 정보를 제공해주고 의견을 내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구축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혜진·김지영기자 madein@sedaily.com
◇주요 IT 서비스 선거 관련 콘텐츠
핑코리아 | ·이용자 맞춤형 정치 후보 추천 |
우리동네후보 | ·후보자 경력, 공약, 범죄기록 공개 |
네이버 | ·모바일로 선거공보물 확인 ·실시간 개표율 반영해 지도상에 표기 |
카카오 | ·카카오톡 총선 소식 알림 ·카카오TV로 개표현황 생중계 |
페이스북·트위터 | ·실시간 동영상 생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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