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성에 의해 발가벗겨진 행성 존재 확인
천문학자들이 그들의 모항성에 의해 대기가 발가 벗겨진 행성의 존재를 확인했다.
모항성에 너무 가깝게 도는 행성의 대기는 급류처럼 쏟아지는 높은 에너지 방사선을 맞는다. 그래서 가스로 이뤄진 대기가 벗겨진다는 것을 다국적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그들은 나사(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다른 태양계 천체를 관측했다. 그들은 지구보다 2~10배 큰 ‘수퍼지구’로 불리는 천체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버밍행 대학의 가이 데이비스 박사는 “이들 천체는 가장 뜨거운 상태로 켜 놓은 헤어 드라이어를 맞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이어 “행성이 그들의 대기가 벗겨진다는 가설은 그동안 존재했었다. 그런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모항성의 역할을 포함해서, 우리 태양계와 같은 별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암시를 준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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