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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올 매출 8조 자신"

내달 멕시코 공장 가동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윤준모(사진) 현대위아 사장이 다음달 본격 가동하는 멕시코 공장 등 해외사업에 자신감을 나타나며 사상 첫 연매출 8조원 돌파 의지를 밝혔다.

윤 사장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16’에서 기자와 만나 “멕시코 공장이 오는 5월부터 순조롭게 가동될 것”이라며 “올해 생산은 제한적이지만 차차 물량을 늘려 내년부터는 완전 가동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멕시코 공장의 성공적 가동과 수출 증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 8조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7조8,8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위아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인근에 4,000억원을 투자해 엔진과 등속 조인트, 소재 같은 차량용 핵심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지었다. 내년에 공장이 풀가동되면 약 6,00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현대위아 측은 예상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달 초 멕시코를 방문해 가동을 앞둔 공장을 최종 점검하고 돌아왔다.



이날 윤 사장은 공작기계 사업에 대해서도 임직원들의 전력투구를 당부했다. 그는 행사장 내 최대 규모로 꾸려진 자사 부스에서 ‘XF6300’과 ‘아이트롤’ 등 최신 공작기계들을 한 시간 넘게 꼼꼼히 살펴본 후 “유럽·중국 고객사들에 우리 공작기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라”고 전시 담당자들에게 주문했다. XF6300은 현대위아가 독일 연구개발(R&D)센터에서 공작기계 선진국인 독일의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제품이며 아이트롤은 최초의 국산 공작기계 제어장치다. 그간 공작기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장치는 지멘스와 화낙 같은 해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국내 공작기계 제조 업계 1위인 현대위아는 국산화 비율을 높이면서 수출 경쟁력을 키워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독일·일본 기업들과 업계를 나란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산=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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