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4월 옵션 만기일에는 외국인의 선물 수급 방향에 따라 시장이 움직여 제한적 매도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3월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외국인이 선물 전매도 청산을 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이머징마켓에 대한 경계감 확대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17일로 예정된 주요 산유국 회담에 대한 관망심리 등을 고려할 때 수급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베이시스(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 하락과 외국인의 매수 유입 부진으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완만한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차익거래 매물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만기를 거치면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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