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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한국기업 최초 韓·中 합작 남성복 '뉴 익스체인지' 론칭

중국 유통 대기업 진잉그룹과 합자 법인 설립 계약

신원이 한국 기업 최초로 한중 합작 남성복 브랜드 ‘뉴 익스체인지(NEW EXCHANGE)’를 론칭한다. 중국 유통 대기업 진잉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이들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원은 14일 중국 강소성 남경시 남경진잉백화점 본점 연회장에서 진잉그룹과 양사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론칭하는 ‘뉴 익스체인지’ 사업과 신원 여성복 브랜드의 진잉백화점 입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진잉그룹은 현재 중국 주요 도시에 30개의 대형 직영 백화점을 가지고 있고, 2020년까지 직영 백화점 유통망을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 및 한국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과 현지화에 최적화된 사업 파트너란 게 신원 측 설명이다.

신원과 진잉그룹이 선보이는 뉴 익스체인지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감성의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로, 중국의 1980년대생이 주 타깃이다. 내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신상품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한다.

신원 여성복 3개 브랜드(베스띠벨리, 씨, 비키)의 중국 진출도 함께 이뤄진다. 진잉백화점 전 점 입점이 예정돼 있다.



한편 신원과 진잉그룹의 합자법인 명칭은 ‘GE-Shinwon(HK)(가칭)’이며, 양측에서 1차로 투자하는 초기 투자 금액은 1,000만달러다. 합자법인은 향후 5년 이내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원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안정적 중국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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