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미칼사업 부문을 롯데에 매각하기로 한 이후 삼성SDI가 자동차 배터리사업을 글로벌 초일류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올해 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합니다. 삼성SDI는 올해 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 9,746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투자규모가 40% 넘게 급증한 것입니다.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SDI는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맞춰 중대형 2차 전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을 정한 만큼 대규모 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투자는 기존 생산시설 증설과 유럽지역 신규 생산설비 확충 등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공장과 중국 시안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기준 2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에더해 완성차업체 생산시설과 인접한 유럽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3각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유력 후보지로 헝가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I는 중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2018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년간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곧 만개할 전기차시장에 대비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전력투구해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선다는 게 삼성SDI의 미래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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