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산 무선 청소기의 반격...더 강하고 오래 쓴다

편리성·흡입력 강해 인기몰이

유럽산 브랜드 독점 시장에

LG·삼성 등 국내기업도 진출

가격 저렴·장시간 사용 강점

국산제품 판매량 갈수록 늘어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사진제공=다이슨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사진제공=LG전자


일렉트로룩스의 에르고라피도 /사진제공=일렉트로룩스


무선 스틱 청소기가 편리함과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워 전기청소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렉트로룩스 등 외산 중심이던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유선청소기의 보조 제품으로 여겨졌던 무선청소기가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청소기 시장이 판매량과 판매액 기준으로 각각 6.4%와 10.5%가 성장한 데 비해 무선청소기 시장은 각각 53.3%와 92.7%로 급성장했다.

무선청소기의 강점은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기술력 향상으로 흡입력도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장점이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사용시간이 짧아 집안 곳곳을 장시간 청소하기는 어려운 단점을 상쇄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이에 가전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10월 무선청소기 ‘에르고라피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에르고라피도는 2014년까지 전세계에 1,000만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에르고라피도 업그레이드 버전은 기존 모델에 비해 30%로 대폭 증가된 배터리 용량으로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5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공기의 흐름을 증폭시켜 청소기 노즐을 통한 흡입력이 기존 모델에 비해 17%나 대폭 향상돼 마룻바닥은 물론 카펫 위 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소 중 잠시 다른 용무를 볼 때에는 ‘셀프 스탠딩’ 기능으로 편리하게 세워 둘 수 있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흡입구 부분에 엉킨 머리카락을 자동으로 잘라 흡입하는 ‘브러쉬 롤 클린’ 기능과 어두운 곳 구석구석까지 밝혀주는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 기능도 갖췄다.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충전시간이 길고 사용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3시간30분을 충전해서 20분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흡입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출시된 ‘V6 플러피 헤파’는 다이슨 무선 진공청소기 기술의 핵심인 디지털 모터 V6를 탑재해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가벼운 본체로 바닥은 물론 자동차 내부, 천장, 틈새 구석구석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또한 탑재된 헤파 여과 기능은 초미세먼지(PM2.5) 8분의 1 크기보다 작은 0.3마이크론의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항원까지 제거한다.

국내 무선 스틱청소기 시장은 그동안 이들 유럽산 브랜드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들어 토종 기업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에 이어 지난해 초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을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강화했다. LG전자는 2003년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시작으로 2013년 ‘코드제로 침구킹(침구청소기)’에 이어 이들 두 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브랜드 ‘코드제로’를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4개 라인업을 갖춘 코드제로 청소기는 지난해에만 20만대가 팔렸다. 특히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 타입인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는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2013년 이후 무선청소기를 출시하지 않았던 삼성전자도 지난 2월 흡입력과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무선청소기 신제품 ‘파워스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워스틱은 자유롭고 부드러운 ‘이지 핸들링’, 편리하고 깔끔한 ‘이지클린’ 등의 신기능이 적용돼 다양한 사용 환경과 사용자 편의에 맞게 간편하고 빠르게 청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무선청소기가 단기간에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사후관리(A/S), 교체형 배터리를 통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다이슨 등 외산 무선청소기는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교체가 어렵고 배터리가 소모된 경우 최소 2시간 이상씩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국산 제품의 경우 배터리 충전 후 최장 60분~70분까지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