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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HOT스톡]중국 ‘스포츠굴기’의 최대 수혜주

중체산업그룹

인터넷복권 판매 재개 따라 스포츠복권 시장 급성장 기대

김석환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 연구원




중체산업그룹은 중국 체육 행정을 관장하는 국가체육총국 소속 국유기업으로 각종 경기 운영 관리와 경기장 및 부대시설 개발 사업을 맡고 있다. 2014년 기준 전체 매출의 56%는 부동산 사업에서, 스포츠 관련 사업은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스포츠산업 육성지원 정책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축구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2050년까지 세계 일류 수준의 축구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축구를 국가 스포츠로 격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체육총국에서 중국축구협회를 분리 독립시키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기업들도 정부의 스포츠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 스포츠그룹을 신설하고 프로축구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지분 절반을 약 2,133억원에 인수했다. 완다그룹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약 550억원에 매입한데 이어 월드컵 축구 중계권 독점 판매업체인 스위스 ‘인프런트스포츠&미디어’ 지분 68.2%를 약 1,800억원에 매입해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 큰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중국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 정책에 더해 스포츠 시장의 상업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중체산업그룹의 스포츠 사업 부분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또 올해는 중체산업그룹의 스포츠 사업 매출 가운데 15%를 차지하는 스포츠복권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 1월에 열린 전국스포츠복권업무회의에서 2014년 판매금지 시켰던 인터넷복권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의했다. 중국의 복권 시장 성장세는 매우 높은 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판매 비중은 2008년 0.35%에서 2014년 0.6%로 높아졌다. 지난해 정부가 예상한 복권 판매액 4,700억위안(약 83조)을 달성했다면 이 비율은 0.88% 수준까지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0.23%)과 미국(0.35%)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0.45%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체산업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40.16위안) 대비 50% 정도 하락한 상태다. 올해 저점(13.94위안) 대비로는 48% 상승했지만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20위안 초반에서의 저항구간을 돌파하면 중기적으로 30위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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