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이 큰 신흥국 투자비중을 높여 수익률 향상을 추구하는 펀드가 나왔다.
KB자산운용은 18일 국민은행을 통해 ‘KB글로벌주식솔루션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다른 글로벌 펀드들과 비교해 미국 투자비중은 낮추고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 투자 비중은 높였다. 저금리 상황에서 수익률에 목 말라있는 투자자들을 고려한 판단이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 내 미국 비중이 54%로 높지만, 이 펀드는 미국 비중을 20%대로 낮춘 대신 성장성이 큰 신흥국 비중을 높여 기대 수익을 높였다”며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별주식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점도 눈에 띈다. ETF는 수수료가 연 0.7% 안팎으로 일반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비해 낮아 그만큼 고객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국가별 계량분석을 통해 투자 유망 국가를 선정한 후 각 국가별 안정성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특히 거래량 등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적극적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은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상무가 맡는다.
KB글로벌주식솔루션펀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선취수수료(납입금액의 1%)가 있는 A형은 연보수가 1.255%, 온라인 전용 A-E형은 연보수가 0.955%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은 연보수 1.655%, 온라인 전용 C-E형은 연보수 1.155%다. 중도환매수수료는 없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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