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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OS, 토종 PC 운영체제 발표 “혁신 시도하는 첫 단추”

티맥스OS, 토종 PC 운영체제 발표 “혁신 시도하는 첫 단추”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토종 PC 운영체제(OS)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됐다.

티맥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체 개발한 ‘티맥스OS’의 시범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티맥스OS는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시스템(DBMS) 등 분야에서 티맥스소프트가 오랫동안 쌓아온 시스템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학래 대표는 “티맥스OS는 MS 윈도우와 달리 유닉스 기반의 표준 OS이면서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 통합성, 보안성을 강화했다”며 “자체 인터넷 브라우저와 오피스 프로그램, 멀티 태스킹과 직관적 디자인 등의 간편한 사용자 경험으로 MS 윈도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MS 윈도가 정보기술(IT) 전반에서 사용하는 표준 기술이 아니어서 MS 윈도 기반으로 개발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최신 유행하는 모바일 환경이나 통합된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해 기술 개발을 촉진할 만한 대안을 마련다.

특히 기존 유닉스 기반 OS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그래픽 기술인 X윈도를 배제하고 자체 기술로 그래픽 커널(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상호 동작을 관리하는 운영체제 핵심)을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용 OS라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티맥스OS는 올 7월부터 일반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 시범 서비스를 하며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보완해 올 10월 정식 출시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 티맥스의 11개 해외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제품을 선보여 2020년까지 전 세계 OS 시장 점유율의 약 10%에 해당하는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컴퓨터 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OS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장악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 독일, 중국 등이 미국기업 아성에 도전했지만 줄줄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티맥스의 OS 시장 도전도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2009년 자체 개발한 PC OS인 ‘티맥스 윈도’를 선보였으나 기술적 한계와 경영난으로 상용화하지 못했다.

박 대표는 “티맥스OS의 등장은 MS,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독점해온 플랫폼 분야에 혁신을 시도하는 첫 단추”라며 “기존 OS를 단순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한 가치를 더해 미래 IT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티맥스OS 로고]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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