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주택연금 3종 세트 출시를 앞두고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해 상담센터의 준비상황과 예약상담제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주택연금 3종 세트란 △60대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때 연금을 한꺼번에 인출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고 △40~50대가 보금자리대출을 받을 때 향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3%포인트 깎아주며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는 연금지급금을 8~15% 높이는 등 기존 주택연금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이달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 지사, 은행 영업점(씨티·SC·산업·수협·수출입은행 제외)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특히 고령층이 가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편리한 예약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공사 콜센터(1688-8114)에서 기본 상담을 한 뒤 추가 상담을 원하면 전문상담실과 연결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상담예약은 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도 가능하다. 은행과 상담하고 싶다면 공사가 가까운 은행 거점점포(총 202곳)와 연결시켜준다.
임 위원장은 “많은 수요자들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상품출시를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며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려면 주택을 상속 대상이 아닌 내 노후연금으로 생각하는 인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자녀들부터 인식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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