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국내 유일의 희귀 동물 판다 체험공간인 ‘판다월드’의 문을 열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21일 에버랜드 내 뽀로로 극장과 판다월드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게 된 판다 한 쌍은 사랑스러운 보물이라는 뜻의 ‘아이바오’와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러바오’다.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 판다를 선물하기로 한 약속이 올해 이뤄지며 지난달 3일 한국에 도착, 에버랜드에 집을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이날 판다 두 마리가 신입사원 수습기간과 같은 50일간의 적응 과정을 거치고 에버랜드의 가족이 된 점을 기념해 동물로는 처음으로 명예 사원증을 수여했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동물원 입구 7,000㎡ 부지에 연면적 3,300㎡의 2층 구조로 조성됐다. 특히 단순한 동물원 개념을 넘어 삼성전자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제품으로 조성된 판다월드를 둘러보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집에서 판다월드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입장객 기준으로 30만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판다를 찾는 수요로 중화권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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