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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억소리 나는 기획전 봇물

롯데 500억 규모 '슈즈 쇼'

현대 남성정장·모피 대전

각각 100억대 물량 준비

백화점들이 소비심리 회복세를 이어가고 경기불황을 넘기 위해 봄 세일이 끝나자마자 수백억원대의 대형 기획전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본점과 잠실점,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등 8개 점포에서 500억 원 규모의 신발 할인 행사 ‘롯데 수퍼 슈즈 쇼’를 진행한다. 120여개의 신발 브랜드가 참여해 운동화, 스니커즈, 구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소공동 본점은 22~26일 역대 최초로 1,653㎡(500평) 규모의 본점 행사장 전체에서 신발 한 품목만을 판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이천점 등 아웃렛 5곳도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신발을 사면 최대 2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온라인몰인 롯데닷컴·엘롯데에서도 25일 ‘슈즈 100大 아이템’ 구매 고객에게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판매 활성화를 위한 ‘패션 연구회’ TF팀을 구성, 첫 번째 성과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22~24일 무역센터점 에메랄드홀에서 100억원 규모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연다. 란스미어, 갤럭시, 로가디스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및 재고 상품을 20~60% 할인한다. 브랜드별로 홍보부스를 설치해 올해 인기 아이템을 제안하는 ‘브랜드 론칭쇼’ 형태로 진행한다.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행사장에서는 ‘진도모피 패밀리대전’도 열린다. 역시 100억 원어치 물량을 준비해 여성 모피상품을 최대 70% 싸게 판다. 기존 행사보다 할인율을 대폭 높였고, 최다 할인 상품이 전체 물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할인 규모를 키웠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에서 24일까지 ‘멘즈 위크’를 벌인다. 핸리코튼, 이지크, 로가디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신상품 위주로 최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꼬르넬리아니, 솔리드옴므, 스톤아일랜드 등 브랜드 별로 사은품도 준비했다. 르메네질도 제냐와 까날리는 스타일링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타일링 클래스를, 캠브리지, 킨록앤더슨, 닥스 등은 체형에 꼭 맞춘 수트를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수트 맞춤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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