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로 구성된 민관 합동 ‘글로벌협력단(이하 협력단)’이 중국·동남아 시장에서 네트워크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대상으로 협력단을 파견해 판로 개척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협력단은 ICT 수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월 처음 구성돼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콘텐츠 등 부문별 수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파견단에 참여한 엔키소프트·엔키아·이에스이 등 국내 9개 ICT 대표기업들은 중국 스마트시티를 겨냥한 제품·기술 패키지를 구성해 선전(18일)과 베이징(20일)에서 중국 ICT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제품소개 및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화웨이·아이소프트스톤 등과는 협력채널을 마련키로 하고, 이에스이·중통지혜성시유한책임공사와는 약 5,500만위안(약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말레이시아 쇼케이스에서는 현지 주요 방송사 34개사 62여명이 참석해 72건의 구매상담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베트남에서는 7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협력단을 토대로 중국, 동남아 국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향후 우리 ICT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