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 수출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류 콘텐츠 확산을 통한 ‘케이-프로덕트(K-Product)’의 수출은 크게 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한류 효과에 따른 수출 규모는 한해 7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할 정도다.
한류 문화 콘텐츠로 국내 제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한류 스타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출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류 마케팅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원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은 예산 제약과 좁은 네트워크 등으로 인해 한류 마케팅에서 대기업보다 소외 받을 수 있어서다.
정부도 이 같은 필요성을 인지하고 중소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19일 한류열풍을 주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맺어 중소·중견기업들이 한류 스타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앞으로도 한류 브랜드와 중소·중견기업의 협력뿐만 아니라 한류 스타를 중기제품 홍보에 직접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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