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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 살려라" 구원투수로 나선 씨트립

30억위안 유상증자 참여

국영+민간 '혼합소유제' 속도낼듯

중국 경제의 잠재적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부실 국영기업 회생을 위해 민간기업이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3대 국영 항공사인 동방항공의 30억위안(5,3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트립은 이번 투자를 통해 동방항공의 지분 3.55%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지분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동방항공의 대주주인 동방항공홀딩스의 지분율은 62%에서 52%로 줄어든다.

동방항공은 이번 3자 배정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항공기 구매와 부채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국유기업인 동방항공이 이번 씨트립의 지분 참여를 계기로 정부가 적극 유도하고 있는 혼합소유제 전환 움직임에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지난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최대 150억위안 규모의 유상증자안을 승인받았으며 이 방안에 따라 정부 지분을 줄이고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해 소유 형식을 보다 유연하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동방항공은 지난해 7월에는 지분 3.5%를 델타항공에 4,5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매각했다.



마쉰린 동방항공 사장은 “씨트립의 투자 지분이 10%로 확대되면 동방항공 이사회 구성진에 씨트립을 참여시킬 것”이라며 “씨트립의 경영 참여는 동방항공의 기업구조와 경영능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2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씨트립은 2003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109억위안(약 1조9,00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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