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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생활가전 맹활약…LG전자 상반기 영업익 1조 노린다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

영업익 65% ↑ 어닝서프라이즈

2분기 G5 판매 실적 본격 반영

휴대폰 사업부문 흑자전환 기대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 효과도

고객들이 서울 여의도의 한 이동통신매장에 전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G5’를 살펴보고 있다. ‘G5’는 국내 출시 첫날인 지난달 말에만 1만 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전통의 강자인 생활 가전과 휴대폰 사업의 호조를 발판 삼아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올 1·4분기에 가전 및 TV 부문의 선전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4분기에는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판매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1일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액 13조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5.5% 늘었다. 특히 LG전자(066570)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권사들은 LG전자(066570)가 올해 1·4분기 4,000억 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066570)의 깜짝 실적 배경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불안정한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지난 해 5.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4분기엔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TV 시장 경쟁 심화로 제품 판매가가 지속 하락해 어려움을 겪었던 HE사업본부도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 및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066570)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다.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가 예상한 LG전자(066570)의 2·4분기 영업이익은 5,200억~7,280억원대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 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이 LG전자(066570)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올리는 이유는 휴대폰(MC)부문의 턴 어라운드 가능성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1·4분기 LG전자(066570)의 휴대폰 부문은 1,000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4분기가 휴대폰 비수기인 데다 G5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을 보여줬다고 평가 받는 ‘G5’의 판매실적이 반영되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LG전자(066570)가 2·4분기부터 출시한 세계 최초 모듈 방식 스마트폰 ‘LG G5’에 대한 시장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5’는 국내 출시 첫날인 지난달 말에만 1만 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G4가 출시 초반 하루 평균 판매량이 4,000~5,0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거의 3배에 가까운 판매량이다.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가전과 TV부문 사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가전 부문은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고, TV 부문 역시 50인치 이상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화질(UHD) TV 판매 비중 증가로 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066570)가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LG전자(066570)는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의 기회를 확보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066570)는 지난 해 말 GM의 차세대 전기차 볼트(Bolt)에 핵심 전기차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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