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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 작년에 사상 최대 12조8,000억 투자

구조조정 매물, 대체투자 수요 늘어 올해도 성장전망

지난해 PEF 신규유치 자금도 10조2,000억 사상 최대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지난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속에 고수익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자금모집액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본지 1월27일자 20면 참조

금융감독원은 25일 국내에 등록된 PEF 316개사가 지난해 총 146개 기업에 전년 대비 161% 늘어난 12조8,000억원을 투자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인수(2조8,000억원),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2조9,000억원) 등 굵직굵직한 바이아웃딜(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권 취득 목적의 거래)에서 PEF가 두각을 나타낸 덕분이다. PEF가 주로 투자한 분야는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PEF가 투자한 총 146개 기업 중 100여개가 제조업이었고, 총 투자규모는 약 6조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올해 조선, 해운 등 한계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시장에 매물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여기에 국내 연기금의 대체투자 확대 등으로 PEF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PEF가 유치한 자금도 10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신규 약정액의 41.8%(4조2,600억원)를 MBK파트너스(2조3,400억원), IMM프라이빗에쿼티(1조1,400억원), 한앤컴퍼니(7,800억원) 등 상위 3개사가 차지해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작년에 신설된 PEF 수도 사상 최대인 76개에 달했다. PEF들의 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33.8% 증가했고, 회수한 자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5조8,000억원이었다.

한편 국내 기업 위주의 투자행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국내 PEF들이 지난해 투자했던 146개사 중 해외 기업은 17개사로 11.6%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PEF가 투자한 외국 기업 비중이 매년 10% 선에 머물러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전문가를 양성해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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