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진해운(11793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인 29.94%까지 하락한 1,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무 재조정, 출자전환, 용선료 재조정 등에 따라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진해운(117930)의 주가하락은 장기간 지속됐다. 업황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 뿐 아니라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며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해운업, 조선업 등 위기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진해운(117930)의 주가하락은 더욱 가속화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개시된다고 하더라도 주주들의 가치는 더욱 희석될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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