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주일만에 32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세계 전기차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를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까지 1회 충전에 320㎞의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인데요. 현대차는 ‘전기차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테슬라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2018년 상반기 1회 충전에 약 320㎞ 주행이 가능한 차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3단계 중장기 로드맵’ 중 2단계에 해당합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3와 유사한 주행거리와 비슷한 출시 시기로 정면 대결이 기대됩니다. 다만 모델3가 세단형인 반면 현대차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 적재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기아차의 니로입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오는 6월 아이오닉EV를 출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키울 방침입니다.
‘전기차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의 시발점으로 아이오닉EV는 1회 충전시 190㎞을 달릴 수 있습니다. 100KW 급속충전기로는 24분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완속 충전 시에는 4시간 25분이 소요됩니다. (통CG)
3단계는 전기차의 컨셉트와 기술력을 현대차그룹내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주입할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연비를 달성하는 셈입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전기차 3단계 중단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돌풍을 잠재운다는 전략입니다.(통CG)
한편, 현대차는 오늘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22조 3,506억원, 영업이익 1조 3,424억원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통CG)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신흥시장의 판매 감소와 공장 가동률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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