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흥행으로 르노 본사 대우가 달라졌습니다. 올 3·4분기 QM5 후속 출시로 돌풍을 이어가겠습니다.”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 본사에서 르노삼성을 벤치마킹하라는 얘기가 많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SM6는 지난달 6,751대를 팔아치우며 현대자동차 ‘LF쏘나타(6,442대)’를 제치고 국산 중형차 중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다. 박 사장은 “SM6가 나오면서 르노삼성의 브랜드 파워도 급상승했다”며 “전시장 방문 고객이 늘면서 SM7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올 하반기 QM5 후속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 확대를 꾀한다. ‘QM5’ 후속 모델로 불리는 르노 ‘뉴꼴레오스’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베이징모터쇼에서 “뉴꼴레오스는 한국에 3·4분기, 중국 시장에 4·4분기 출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이 차량을 공개한다. 후속 모델에 이름은 SM6의 DNA를 이어받아 QM6로 가닥을 잡고 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선보이는 차량은 르노의 최신기술이 대부분 적용됐고 안락함과 세련미가 깃든 역대 최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며 “고급 내장재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차체 길이가 4,670㎜로 ‘QM5’보다 145㎜량 늘었다.
박 사장은 여세를 몰아“‘SM6의 올해 판매 대수가 목표치인 5만대를 충분히 채울 것”이라며 “처음에는 3개월간 2만대 출고를 목표로 세웠는데 지금 2만대는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QM6가 출시되면 공장 가동률이 안정화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차종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판매확대를 위해 차량 판매 전략을 수정한다. 박 사장은 “차를 판 사람이 정비 책임도 져야 하는데 지금은 판매·정비가 따로따로 이뤄져 고객불편이 상당하다”며 뜯어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