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6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8.8% 늘어난 1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월 윤달로 영업일수가 증가한 데다 민간소비의 카드이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이용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올 1·4분기 공과금을 제외한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12%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역시 34조2,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6% 늘었다. 이는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보다 높아 체크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 평균결제금액도 낮아져 소액결제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과금을 제외한 신용카드의 1분기 평균결제금액은 5만5,7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감소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체크카드의 1분기 평균결제금액도 2만3,518원으로 지난해보다 5.83% 줄었다.
업종별로는 공과금(130.3%), 일반음식점(9.1%), 인터넷상거래(21.7%), 국산신차판매(12.03%) 등의 결제금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주유소(-6.5%)는 감소했다. 주유소 결제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8.2% 감소하는 등 유가 하락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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