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필리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는 20살 대학생 미혼 남성 K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형과 함께 지난 14일까지 닷새간 필리핀 보라카이를 여행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여행을 다녀온 이후 지난 20일 감기증상으로 서울 노원구 소재 병원을 방문했고 이틀 뒤 발진증상까지 발생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K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해 어제 저녁 최종 양성 판정을 내렸다.
K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인은 필리핀 여행 중 모기에 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자택에 머무르는 K씨에게 첫 번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입원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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