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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리얼 스토리’ 광고로 고객 감성 잡는다

‘U+tv G 직캠’의 광고 ‘아버지의 버스’편 큰 호응

일반인의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해 입소문

게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5만5,000건 기록

“밥 묵읏나.” “별 일 없제.” “챙겨가면서 해라.”

권태우(65) 씨가 암 투병을 하면서도 아들을 걱정하며 건네는 인사들이다. ‘아버지’라는 평범한 소재와 부자(父子) 이야기를 담은 LG유플러스의 온라인 광고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유튜브에 게시한 ‘U+tv G 직캠’ 소개영상 ‘아버지의 버스: 아버지, 이제 같이 웃어요’ 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영상은 게시 3일 만에 35만5,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명인을 앞세우지 않고 일반인을 광고에 등장시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U+tv G 직캠은 스마트폰으로 찍는 동영상을 집안의 인터넷TV(IP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광고는 부산에서 35년 간 버스를 운전한 권태우 씨가 지난해 10월 혈액암 판정을 받아 항암치료를 받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아들 권재영(34)씨는 생방송이 가능한 tv G 직캠으로 누워있는 아버지께 35년 간 앞만 보고 달려온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 재영 씨는 대형면허를 취득하고 아버지의 1001번 버스를 운전하며 유리창 너머 광경을 생중계한다. 아버지는 TV에서 부산 송정-기장 구간을 달리는 화면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 옆에 다가가 앉은 아들은 말한다. “이제는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천천히 같이 가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LG유플러스는 이전에도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와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와 군대 간 아들과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 등 감성적인 광고를 제작해 주목받은 바 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디지털마케팅 팀장은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하루가 고객들에게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월말까지 ‘아버지의 버스’편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상품권, 목안마기, 여행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아버지의 버스’편 광고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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