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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활짝 핀 제약주...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 968% ↑

유한양행·일양약품도 큰폭 증가





국내 대표 제약주들이 올 1·4분기에 잇따라 호실적을 달성했다.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128940)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8.7% 급증한 2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4%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152.8% 늘어난 40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국내 영업 부문과 중국 북경 한미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난해 체결한 기술수출 수익 일부가 반영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000100)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184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매출액은 13.8% 증가한 2,742억4,800만원, 당기순이익은 62.9% 증가한 5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일양약품(007570)도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7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매출액은 583억8,100만원으로 4.0%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1억1,300만원을 기록해 2.7%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인 롯데케미칼(011170)도 저유가에 따른 나프타 가격 하향 안정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4,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감소한 2조6,845억원, 당기순이익은 188.6% 늘어난 3,45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저유가로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됐고 글로벌 시장에서 에틸렌 공급 축소에 따라 원료가격과 제품가격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SDI(006400)는 올 1·4분기 영업손실이 7,037억원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매출은 1조2,907억원으로 7.60%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172억3,4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만도(204320)도 1·4분기 영업이익이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 증가한 1조3,663억원, 당기순이익은 48.9% 늘어난 408억원을 기록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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