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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이번 인사에서 가장 '뉴페이스'로 꼽히는 인물은 송진화(44·사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이다. 그는 SK그룹의 첫 40대 최고경영자(CEO)로 보수적인 에너지·화학 업계에선 파격적인 인사다.
1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송 사장은 회사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고대 산업공학과,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스미스 핸리 컨설팅 그룹,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상무로 입사했다. 구자용 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차원에서 손수 스카웃했다.
SK이노베이션에선 경영관리, 경영계획,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운영 최적화 등을 주로 담당했다. 입사 직후부터 최적화&분석(Optimization&Analytics)실장으로 임명돼 이 분야에서 경력을 다졌다. 지난해 1월부턴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비즈이노베이션 본부장을 맡아왔다. SK그룹은 송 사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패기 있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CEO로서 송 사장의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이 이끌게 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와 연계한 트레이딩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2013년 7월 SK에너지에서 분사,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적화 전문가인 송 사장이 앞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성장과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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