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함을 대표하는 렉서스가 운전자의 가슴을 ‘와쿠도키(두근두근)’하게 만들 터보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시승한 ‘2016 뉴 IS200t’는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IS200t의 두 번째 모델이다. 최근 연이어 내놓은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더욱 조용해진 대신 렉서스의 가솔린 터보 라인업 차량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렉서스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NX200’와 스포츠 쿠페 ‘RC’의 가솔린 터보 모델인 ‘RC200t’를 연이어 출시했다.
IS200t의 외관은 날렵한 전면 그릴로 이뤄져 있다. 기존의 중후한 렉서스 이미지보다 젊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운전대를 잡으면 렉서스가 새롭게 개발한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힘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동급 최고인 245마력. 렉서스 측은 “렉서스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4개의 배기관을 2개로 통합하고 수냉식 실린더 헤드에 하나로 결합)’와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를 조합한 터보 시스템은 즉각적인 가속반응과 함께 저RPM에서 고RPM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속성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능 모델용으로 개발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달리는 동안 거친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원하는 IS200t를 다소 아쉬워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숙한 렉서스 DNA를 이어받은 탓에 아직은 터프함이 덜하다. 반면 도심형 스포츠세단으로 몰기엔 적합하다. 출퇴근길에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웅웅거리는 거친 스포츠세단을 운전하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핸들링도 보다 정교해졌다. VDIM(차체 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이 전트림에 장착돼 제어성능이 뛰어나다. 국내 판매 트림은 프리미엄, 슈프림, 이그제큐티브, F 스포트 등 네 종류다. 가격은 4,440만~5,670만원이다./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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